글로벌 IT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0년 상반기에는 데이터센터도 오픈한다. 한국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첫번째 파트너로 IT서비스 회사인 LG CNS와 손잡았다.

서비스나우는 21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004년 설립한 서비스나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기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과 솔루션을 갖춘 나우플랫폼(Now Platform)을 통해 디지털 업무환경 관리를 제공한다. IT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로 시작해 IT운영관리, 기업고객서비스 분야로 지원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포춘 500대 기업의 75%를 포함, 세계 5400여개 기업이 이 회사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서비스나우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 단체사진. 좌에서 두 번째부터 미치 영 서비스나우 APJ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슈나이더 서비스나우 글로벌 고객 운영 총괄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 서비스나우 제공
서비스나우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 단체사진. 좌에서 두 번째부터 미치 영 서비스나우 APJ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슈나이더 서비스나우 글로벌 고객 운영 총괄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 서비스나우 제공
데이비드 슈나이더(David Schneider) 글로벌 고객운영 총괄 사장은 "5년간 한국시장을 지켜봤다. 한국은 소비자 가전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 선도 기업을 보유했다"며 "한국에 투자와 성장을 도모하며, 다양한 분야 및 모든 규모의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가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비스나우 측은 한국 진출에 앞서 1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에서 50% 이상이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통해 보다 ‘간소화된 업무 프로세스’와 ‘효율성 강화’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이 일상 업무에서 반복 작업 및 수작업을 없앨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미치 영(Mitch Young) APJ 수석 부사장은 "2013년 아태 지역에 진출해 호주, 홍콩, 일본 등 17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을 포함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은 전략적 성장을 제시하는 기회의 시장으로 본다. 인력, 인프라, 서비스 관련해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 투자와 관련해 2020년 상반기에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의 나우플랫폼과 더불어 한국 고객 지원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에 설립하는 데이터센터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조직을 위한 사무실은 이달 개소했다. 한국 대표는 곧 선임할 것이며, 인력을 채용중으로 국내 영업팀을 구성해 한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비스 포털, 챗봇, 워크플레이스 플랫폼 등도 한글화했다.

한국 비즈니스를 위한 첫번째 파트너는 LG CNS를 선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 CNS 김영섭 대표와 정우진 클라우드전략담당 상무가 참석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8월 중순 서비스나우에 방문했고,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되서 기쁘다"며 "클라우드 시대를 여는데 앞장 설 것이며, 서비스나우의 역량을 LG그룹은 물론 공공, 금융 등 외부사업에도 전파할 것이다. 제조를 포함한 4차산업혁명에 기여하고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우진 LG CNS 상무는 "나우플랫폼은 단순한 서비스로서의 클라우드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그들과 혁신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가장 적합한 나우플랫폼을 활용해 기업들의 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