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PE가 KT, 울랄라랩과 손잡고 국내 최초 중소제조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센터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한국HPE는 HPE 그린레이크 기반 KT IDC 베어메탈 존에 울랄라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KT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울랄라랩은 산업IoT 디바이스 ‘Wicon’과 모니터링, 분석, 머신러닝 등 자체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윔팩토리(Wimfator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전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HPE 그린레이크(GreenLake) 서비스와 KT의 5G 네트워크(Network)망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HPE와 울랄라랩, KT가 협력해 선보이는 중소제조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센터의 구조. / 한국 HPE 제공
HPE와 울랄라랩, KT가 협력해 선보이는 중소제조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센터의 구조. / 한국 HPE 제공
HPE 그린레이크는 기업 IT 환경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워크로드를 서비스형으로 제공하는 종량제 과금 체계 기반 서비스다. 새로운 IT 소비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의 경제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구현한다.

울랄라랩은 이번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통해 각 목적에 따라 빅데이터(BigData)를 처리하는 대용량 스토리지(저장공간)와 데이터의 수집, 분석, 처리, 보관(이중화), 백업, 보안, 타 시스템과의 확장 인터페이스 구현 등이 가능한 중소제조기업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전용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중소제조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진입장벽이 높은 저장공간부터 분석, 처리, 관리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각화, 분석, 예지보전, 인공지능까지 적용 가능한 확장 서비스를 제공, 중소제조기업에 부담이 되는 운영 및 관리, 유지보수, 보안, 시스템 고도화 등의 어려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는 "오늘날 중소제조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관리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자 하는 니즈가 크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들에 HPE 그린레이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향후 빅데이터 기반 확장 서비스 운영의 기반을 구축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가속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학주 울랄라랩 대표는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의 어려움과 서버 인프라 운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조기업이 자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 운영 서버 구축과 네트워크 비용을 줄이고 나아가 머신러닝, AI 같은 지능화 스마트공장 도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KT는 5G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금융, 공공, 제조기업 등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번 HPE, 울랄라랩과의 협업 사례를 기반으로 중소제조기업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스마트 팩토리 분야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