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부문 스타트업들의 지원 및 양성을 위해 손을 잡는다.

양사는 21일과 22일(현지시각) 양일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행사인 슬러시(Slush)에서 이같은 협력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 프로그램과 마이크로소프트 포 스타트업스(Microsoft for Startups)의 멤버는 양사가 각각 제공하는 핵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기술지원, 각종 혜택 등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 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 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 인셉션은 AI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품 개발, 프로토타입 제작 및 구축 단계에서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애플리케이션 GPU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지원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2016년 출범 이후 5000여개 기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포 스타트업스는 스타트업이 회사를 설립 및 확장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2018년 출범 이후 수천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 말까지 10억 달러의 파이프라인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AI 스타트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비롯해 다양한 툴, 기술 및 리소스를 통해 더욱 신속하게 생산 및 배포를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엔비디아 인셉션 멤버는 ▲애저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12만 달러 상당의 무료 크레딧 ▲각 스타트업 요구사항에 따른 특정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의 무료 액세스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세일즈 채널의 스타트업 영업 지원 고-투-마켓(Go-to-market) 리소스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포 스타트업스 멤버도 ▲GPU 애플리케이션 및 하드웨어 실행 관련 기술 지원 ▲엔비디아 딥 러닝 인스티튜트(Deep Learning Institute, DLI) 온라인 과정 무료 수강 ▲기술 문의 및 커뮤니티 참여 포럼 데브토크(DevTalk) 무제한 액세스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컴퓨팅 하드웨어 플랫폼 지원 및 할인 등 엔비디아 인셉션 멤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사는 이번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생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당 기업들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평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