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알뜰폰 업체 큰사람이 사물인터넷(IoT) 앞세워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큰사람은 25일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베트남에 에너지효율화솔루션인 K-SEMS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전화와 알뜰폰(MVNO)이 주력 사업이던 큰사람이 IoT 분야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K-SEMS는 한국전력공사가 특허청에 등록한 브랜드명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형 시스템이다.

왼쪽부터 윤석구 큰사람 대표이사, 안창훈 상아프론테크 법인장, 이종환 한국전력공사 본부장. / 큰사람 제공
왼쪽부터 윤석구 큰사람 대표이사, 안창훈 상아프론테크 법인장, 이종환 한국전력공사 본부장. / 큰사람 제공
큰사람은 실시간 제품이나 부품의 위치 추적으로 공정관리와 물류관리를 가능케하는 RTLS(Real Time Location Smart Sensing), 보안과 안전관리를 효율화 시키는 FRS(Facial Recognition System)등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공장 내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저장한다.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공정개선이나 설비운영을 최적화한다. 향후 생길 수 있는 온실가스 관련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큰사람은 하노이에 현지 400개 한국기업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중소기업중앙회(K-Biz) 하노이연합회와 협력한다. 향후 베트남에 K-SEMS, RTLS, FRS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용 솔루션을 지속 보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의 현지 마케팅 및 기술협력사인 티지텍비나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인 상아프론테크, 췻윙, GU 비나 등 3사를 대상으로 K-SEMS를 보급하는 것이다. 큰사람은 향후 4개월 이내에 3개사에 K-SEMS를 공급해 에너지 사용량 등을 분석한다.

윤석구 큰사람 대표이사는 "베트남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함에 따라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2020년에는 이 분야에서 성장을 예상하며 플랫폼 기반의 IoT 부문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