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Alexa)에 약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알렉사는 약이 떨어지면 대신 주문해주기도 한다. 현재 미국 동서부 지역 200여개 지점을 운영하는 약국 체인업체인 자이언트이글(Giant Eagle)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아마존은 향후 적용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 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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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아마존은 자사 블로그에서 알렉사가 약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자이언트이글 고객은 알렉사에서 개인정보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알렉사에게 지금 어떤 약을 먹어야 하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또한 "알렉사, 처방전을 다시 써줘"라고 명령하면 알렉사는 기존에 발급받은 처방전에 따라 추가로 약을 주문해준다.

아마존은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018년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처방약을 배송하는 헬스케어 업체 필팩을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10월에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 네비게이터(Health Navigator)’를 인수했다.

아마존은 올해 9월에는 최근 자사 직원 전용 원격의료 서비스인 아마존 케어를 내놨다. 실시간 영상채팅과 문자로 전문 의료진이 간단한 건강 상담을 해주는 기능이다.

아마존 알렉사의 헬스케어 분야 담당 레이첼 지앙(Rachel Jiang)은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할 약이 많은 사람들,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어린아이를 돌보는 부모 등 약물을 다루는 다양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