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매체 게임인포머는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게임 비트세이버 제작사 ‘비트게임즈’를 인수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큘러스는 인수 발표에 앞서 오큘러스 퀘스트 광고 등에서 비트세이버와 협업하기도 했다.
비트세이버를 활용한 오큘러스 퀘스트 광고 영상. / 오큘러스 유튜브 채널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VR, 오큘러스 플랫폼, 바이브에서 즐길 수 있다. 노래의 비트에 맞춰 두 개의 광선검으로 노트를 부수는 방식으로 즐기는 리듬게임이다. 대표적인 VR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페이스북은 VR기기 기업 오큘러스의 모회사다. 오큘러스 측은 "비트게임즈와 같은 회사에 소속됐지만, 비트게임은 모든 플랫폼을 위해 개발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큘러스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트세이버에 새 기능과 노래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능 등 추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12월에는 ‘360도 모드’를 추가한다.
오큘러스는 "2020년은 VR게임 출시 면에서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트게임즈가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최근 VR 콘텐츠 수급에 열을 올린다. 9월에 가상 세계에서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 ‘페이스북 호라이즌(Facebook Horizon)’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