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마루가 2년간의 팁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그랜드 팁스(Grand TIPS) 2019’ 은상에 이름을 올렸다.

QA(Question Answering)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는 '그랜드 팁스(Grand TIPS) 2019'에서 은상을 받으며 팁스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랜드 팁스 2019’에서 발표하는 심재인 포티투마루 이사. / 포티투마루 제공
‘그랜드 팁스 2019’에서 발표하는 심재인 포티투마루 이사. / 포티투마루 제공
팁스 프로그램은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고자 2013년부터 운영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사업이다. 성공한 벤처투자 전문가의 경험을 활용해 스타트업 시장을 키우는 이스라엘 모델을 본떴다.

그랜드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행사다. 비욘드 팁스와 웰컴투 팁스 우승팀이 참여하는 최종 기업설명회(IR) 대회를 개최한다. 웰컴투 팁스가 팁스에 지원하는 기업이 경영을 펼치는 행사라면 비욘드 팁스는 팁스 기업 중 후속 투자를 원하는 기업 간에 겨루는 행사다.

포티투마루는 2017년 11월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올해 10월 2년간의 공식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올해 4월에는 제1회 비욘드 팁스에서 우승해 그랜드 팁스 2019 출전권도 획득했다. 그 결실로 이날 그랜드 팁스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포티투마루는 팁스에 참여하는 동안 원천 기술을 개발하며 사업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매출은 6배 성장, 임직원 수는 5배 증가했다. 해외 지사 설립은 또 다른 성과다.

2018년에는 스쿼드2.0(SQuAD2.0)에서 구글과 공동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증명하고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스쿼드2.0은 포티투마루의 핵심 기술인 기계 독해(MRC) 분야 경진대회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주관한다.

사업화를 위한 '딥 시맨틱 QA 플랫폼(Deep Semantic QA Platform)' 구축도 기술 개발에서의 중요한 성과다. 포티투마루는 딥 시맨틱 QA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상용화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SaaS 기반으로 해외 고객도 확보한 상태다.

포티투마루는 이같은 노력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등 세계 3대 IT 전시회에 모두 참가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엔비디아, 인텔 등 핵심 하드웨어 기업의 AI 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은 2년 동안 포티투마루가 원천 기술에 개발에 집중, 기술 스타트업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기반이었다"며 "성공적인 팁스 프로그램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만들고자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