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4%대 성장을 보인다는 내용이다. 업종 별로는 완구류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일 예정이며 아동복은 매출 증가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다. 가전은 매출률이 올라가지만 전자기기는 줄어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IBM은 추수감사절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진 올해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을 AI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4.07% 상승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미소매협회가 10월 소비자 778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4% 증가)와 동일하다.

AI가 내놓은 각 업종별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매출 전망. / IBM 제공
AI가 내놓은 각 업종별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매출 전망. / IBM 제공
IBM은 인구 데이터와 25개 이상의 소매 업종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요인을 AI가 분석해 이번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밝혔다. AI는 올해 쇼핑 시즌의 판매 활동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AI 분석 결과를 보면 12월 소매상 매출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는 초기에 급격히 증가하던 과거 추세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시즌 마지막인 연말에 급증한다. 미국 소비자의 연말 가처분소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매출은 ▲완구류(15.19%) ▲온라인(11.36%) ▲외식(8.46%) ▲스포츠・취미생활(5.55%) ▲가전(3.87%) 순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동복(-14.94%) ▲휴대폰 등 전자기기(-2.24%) ▲의류(-1.24%) 등의 업종은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