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성장 이끈 ‘모임통장’ 500만 돌파 눈앞…40대 이상으로 확산

입력 2019.11.29 17:44 | 수정 2019.11.29 17:55

올해 12월, 출시 1년 맞아 500만명 돌파 전망…잔액 1조115억원 규모
20·30대 이용자에서 연령대 확산...40대 이상이 31.2% 차지
평균 3.7명이 통장 공유…친목·생활비 관리위한 통장으로 사용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2018년 12월 출시한 '모임통장' 서비스의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빠르게 확대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4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지난해 12월 출시 초기 24.7%에서 올해 10월 말 현재 31.2%를 기록했다. 6.5%p 증가한 셈이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도 6.3%에서 9.5%로 3.2%p 증가했다.

관련업계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모바일뱅킹 특성상 20·30대 이용자가 절반 이상을 넘고 모바일뱅킹 환경에 익숙한 세대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이용자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모임통장 이용자 수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12월 출시 1년을 앞두고 10월말 기준 458만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는 약 1만건에 달한다.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출시 1주년을 맞는 내달 즈음 이용자 수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임통장을 함께 이용하는 규모도 6인 이상이 11.50%에 달해 평균 모임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한 계좌당 평균 3.7명이 함께 모임통장을 이용한다. 친목과 가족과 함께 사용하는 통장이나 생활비를 관리하는 통장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모임통장 전체 잔액은 1조1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수신 규모의 5.1%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서비스는 기존 금융 상품을 카카오뱅크 관점으로 재해석한 차별화된 금융상품이다"라며 "금융상품에 소셜네트워크 장점이 가미된 서비스인 만큼 혁신 가치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통장 인기 비결은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회원가입 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 편리함과 사용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인 특성상 친목이나 학연, 지연 등 모임이 많고, 모임에 필요한 모임회비 관리에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서비스가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모임통장은 모임주가 일일이 모임회비를 모임멤버에게 요청하고, 내역을 알려주는 등 회비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담고 있다. 여기에 모임주는 카카오톡으로 모임멤버들에게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메시지 카드를 보내 모임 회비 납부를 요청하고, 회비 납부 내역 조회를 통해 모임멤버들의 회비 납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모임통장 거래 내역은 모임주가 본인 개인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한 시점부터 모임멤버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모임통장 관리의 투명성도 높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카카오톡 친구를 통해 편리하게 모임통장으로 초대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에 소셜 기능을 접목해 혁신 대표 사례로 빠른 성장을 하게 된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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