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세계 최초로 주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를 자동 적발하는 ‘AI 카메라'를 도입한다.

CCTV(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제조사 제공
CCTV(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제조사 제공
1일(현지시각) 엔가젯은 가디언 보도를 인용해 호주의 ‘AI 카메라’ 도입 소식을 전했다.
호주 NSW주가 도입한 AI 카메라는 운전자 사진 촬영 후 AI로 검토, 스마트폰 사용 징후를 포착하는 시스템이다. AI 시스템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AI가 판별한 사진을 사람이 다시 검토한다.

NSW주는 첫 3개월간 적발된 운전자에게 경고를 준다. 이어 3개월 후 344호주달러(27만원)의 벌금과 벌점 5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스쿨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AI 카메라에 적발될 경우 457호주달러(36만원)의 벌금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AI 카메라 도입으로 사고 위험이 줄 것이라 확신한다. NSW 정부의 버나드 칼튼은 "5년 이내에 100여건의 치명적이고 심각한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는 모델링 결과가 있다"며 "AI 카메라가 운전자를 감시한다는 사실만으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AI 카메라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이들이다. 논란은 있지만, NSW 주정부는 AI 카메라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