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P 블랙페인트 카메라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서 열린 35회 라이츠 사진 경매에 등장해 최고가인 102만유로(13억3900만원)에 낙찰됐다.

11월 23일(현지시각) 열린 35회 라이츠 사진 경매에서 라이카 MP 블랙페인트는 주목 받았다. 이 카메라는 1956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포토키나 박람회에 처음 출품됐다. 총 412대만 만들어졌으며, 그 중에서도 블랙페인트 모델은 141대에 불과하다.

라이카 MP 블랙페인트 카메라. / 라이카 제공
라이카 MP 블랙페인트 카메라. / 라이카 제공
이번 경매의 특정 품목 경매 수익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라이카 M2 블랙페인트의 낙찰가 중 9000유로(1181만원)는 오스트리아 ‘캐니시버스(Canisibus)’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노숙자에게 수프와 빵을 제공하는 이동식 밥차를 운영하는 자선단체다.

라이츠 사진 경매는 클래식 카메라, 사진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 경매 중 하나다. 2018년 연 경매에서 1923년산 라이카 0- 카메라는 사상 최고가격, 240만유로(31억5196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