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0년 4분기에 출시할 아이패드와 16인치 맥북 프로에 ‘마이크로 LED’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나아가 소형인 애플워치 디스플레이까지 마이크로 LED로 전환할 예정이다.

16인치 맥북프로 / 애플 제공
16인치 맥북프로 / 애플 제공
2일(이하 현지시각) 나인투파이브맥은 2020년 하반기 출시될 애플 제품의 디스플레이 변경 소식에 관해 전했다.

마이크로 LED 자체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2014년 마이크로 LED 스타트업 럭스뷰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애플이 내년 적용할 마이크로 LED가 자체 개발 상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디스플레이 전환 대상에는 애플워치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11일 폰아레나는 애플 소식에 정통한 TF인터내셔널 증권 밍치궈 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차기 애플워치6(가칭)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로 교체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로 LED는 5마이크로미터~1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촘촘하게 배치해 스크린을 만드는 차세대 기술이다. 각각의 LED가 하나의 화소 역할을 하므로 완벽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고, 더 얇고 유연한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 LCD 기술과 비교해 에너지 요구량이 상당히 적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OLED 대비 30배 이상 더 밝은 밝기를 제공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610만대 수준인 마이크로 LED 시장은 2025년 3억2930만대까지 늘어 연평균 94.4% 성장할 예정이다. 2025년 시장 규모는 199억2000만달러(약 23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