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손을 잡고 5G 로밍과 블록체인 정산시스템을 상용화한다. KT 고객은 12월 중 중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 시스템으로 검증·정산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한다.

KT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한·중·일 통신사업자들과 ‘SCFA 총회’를 열고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5G 로밍과 블록체인 로밍 정산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중국 북경 소재 차이나모바일 미구 본사에서 KT와 차이나모바일 미구 관계자들이 사업 협력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제공
중국 북경 소재 차이나모바일 미구 본사에서 KT와 차이나모바일 미구 관계자들이 사업 협력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제공
KT는 차이나모바일 5G 로밍 망을 통해 ‘나를’ 서비스를 시연했다. 12월 중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를은 최대 8명과 초고화질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KT의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양사는 5월 5G 로밍 연동과 시연에 성공했다. 11월에는 중국에서 5G가 상용화돼 실제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차이나모바일 망을 통한 5G 로밍 서비스는 차이나모바일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로밍 서비스 상용화 시점부터 KT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KT는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 시스템 ‘비링크(B.Link)’를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베타 상용화했다. B.Link는 이통사 간 상호 로밍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한다.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통사가 ‘국제로밍 정산소’를 통해 상호 정산자료를 교환하고 검증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검증·정산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켰다.

KT는 11월 28일 신규 출시한 모바일 미디어 ‘시즌(Seezn)’의 글로벌 서비스도 시연했다. 시즌 내 차이나모바일 특별관에서 서비스 중인 미구(Migu)의 공연 콘텐츠 ‘미구 뮤직 라이브’와 오리지널 시리즈인 ‘배틀 유어 바디’를 소개했다.

김원경 KT 기가사업본부장은 "5G 로밍 서비스 국가와 정산 시스템 적용 확대를 지속 이어가겠다"며 "국내를 넘어 각국의 이통사와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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