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2019]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디지털 자산 위한 플랫폼은 자본시장 미래"

입력 2019.12.05 13:03

"사업을 하다보면 복잡한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관리를 제안합니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자본시장 미래입니다."

톰 메너 R3 아시아총괄은 5일 IT조선이 서울 신논현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한 핀테크·블록체인 컨퍼런스 ‘FinD 2019’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래 금융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톰 메너 R3 아시아총괄이 핀테크·블록체인 컨퍼런스 FinD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 IT조선
톰 메너 총괄은 블록체인 미래로 ‘디지털 자산’을 언급했다.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자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방식으로 가치를 거래하고 저장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블록체인이 ICO라고만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코인과 분산형 데이터가 통합되면서 토큰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거래는 투명성과 유동성이 특징이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규제, 브로커 등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빠르게 거래할 수 있다. 현금뿐 아니라, 금, 부동산, 예술작품 등 다양한 자산 거래가 가능하다.
톰 메너 총괄은 "이제는 부동산 전체를 소유할 이유가 없는 시대가 됐다"며 "소액을 투자해 부동산을 소유하는 식으로 1000원만으로도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자산을 통해 과거에는 접근 불가능했던 자산을 획득,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3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를 운영한다.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등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톰 메너 총괄은 은행, 보험회사, 핀테크 업체 등이 코다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은행 웰스파고를 예로 들었다. 웰스파고는 코다를 통해 자산을 디지털화했다. 토큰으로 거래하고 필요할 경우 실물화폐로 교환하는 식이다. 그 결과 현금 흐름 확인 및 세계 지점 간 거래가 간편화됐다.

스위스 디지털 거래소(SDX)도 코다를 사용한다. 스위스 증권 거래소에 블록체인을 도입, 주식 거래 시간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했다.

톰 메너 총괄은 블록체인의 핵심으로 ‘프라이버시’를 꼽았다.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거래 과정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융, 공급망 관리 등을 간편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블록체인 기술이 특히 기업에게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다는 R3가 디지털 자산 분야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물이다"며 "자본시장 거래의 미래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