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2019] 中 알파 "디지털 프라이버시, 블록체인으로 보호"

입력 2019.12.05 17:10

"디지털 자산 시장은 1조원 규모에 육박합니다. 가치 있는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죠. 하지만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은 1%에 불과합니다. 프라이버시 침해도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안전한 데이터 공유 솔루션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야 합니다."

펠릭스 수 알파 대표는 5일 IT조선이 서울 신논현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한 핀테크·블록체인 컨퍼런스 ‘FinD 2019’에 참석해 ‘중국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 완벽 이해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펠릭스 수 알파 대표가 핀테크·블록체인 컨퍼런스 ‘FinD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알파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국 스타트업이다. 알리바바, 징둥닷컴, 텐센트, 포선그룹 등 중국 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중국은 대기업 외에도 정부가 나서서 블록체인 도입을 장려한다.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발언한 블록체인 기술 육성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현금을 대체할 국가 디지털화폐 DCEP 발행도 준비한다.

펠릭스 수 대표는 블록체인 열풍 배경에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있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시대 주요 자산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소유하고 공유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거대 기업이 가진 데이터 지배권을 소유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구글, 페이스북 등이 개인 데이터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구조다"라며 "10년 이내에 개인이 데이터 지배권을 갖고, 거대 기업이 이를 빌려 쓰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유럽과 중국,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관련 법률이 제정됐다. 유럽연합이 마련한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이 대표적이다. 기업이 개인의 데이터를 수집, 사용 및 공유하는 것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핀테크·블록체인 컨퍼런스 ‘FinD 2019’ 행사장 모습. / IT조선
알파는 다자연산(MPC)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공유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자연산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이 솔루션은 주로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금융, 의료, 디지털 광고 분야에 활용된다. 필요에 따라 데이터 접근권을 관리할 수 있다. 개인 정보가 담긴 원시 데이터 접근권은 제한하되 분석한 데이터 가치만 공유하는 식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험회사와 이커머스 회사의 디지털 광고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두 회사는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위해 중복 사용자를 파악해야 했다. 단, 서로가 가진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알파는 암호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 교환 없이 중복 사용자를 추출했다.

펠릭스 수 대표는 데이터 공유 솔루션 강점으로 ▲기업 및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탈중앙화 구조 ▲추적 가능 ▲높은 합규성 등을 꼽았다.

그는 "알파는 업계 표준 제정에도 참여했다"며 "다양한 모델을 구축해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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