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2019] 네슬레 "밀레니얼 세대 니즈를 충족시키려 '블록체인' 도입"

입력 2019.12.05 17:49 | 수정 2019.12.06 09:39

"네슬레는 소비자 니즈 파악을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합니다. 주요 소비자인 밀레니얼 세대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 제품을 선택합니다. 네슬레가 블록체인을 도입한 이유입니다"

벤자민 두보아 네슬레 블록체인 디지털혁신팀 블록체인장 / 김동진 기자
벤자민 두보아 네슬레 블록체인 디지털혁신팀 블록체인장은 IT조선이 5일 주최한 핀테크·블록체인 컨퍼런스 ‘FinD 2019’에 강연자로 나서 네슬레 블록체인 도입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벤자민 두보아 블록체인장은 "지난 5년간 단순히 향이나 영양 정보가 아닌 제품을 둘러싼 모든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기술 발달로 소비자는 서로 연결되고 제품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50만~100만개 사이 공급망을 구축한 네슬레와 같은 대기업이 제품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중대 과제에 직면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네슬레의 IBM 푸드트러스트 도입 과정 / 네슬레 제공
이에 네슬레는 자체적으로 데이터 등을 취합해 제품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농장에서 농부가 생산하는 재료 등 밑단을 아우르는 정보를 취합하기엔 시간과 비용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겪던 네슬레는 IBM이 제안한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한다.

벤자민 두보아 블록체인장은 "2017년부터 IBM과 협력해 블록체인이 무엇인지부터 배웠다"며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통 과정이 복잡한 식품에 푸드트러스트를 적용해 봤다. 이 과정에서 푸드트러스트 장점과 한계를 명확하게 배웠다"고 말했다.

벤자민 두보아 블록체인장은 ▲상호운용성 ▲속도 ▲데이터 표준 부재를 향후 극복해야 할 한계로 꼽았다.

그는 "정보 흐름의 신뢰는 푸드트러스트가 원활히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사항이다"라며 "하지만 모든 공급사가 IBM 솔루션 안에 들어올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상호운용성이 있어야만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슬레가 세계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하루 10억개로 추정된다"며 "여기서 파생되는 많은 양의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얻은 데이터를 널리 활용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벤자민 두보아 블록체인장은 "솔루션 접근성도 개선해야 한다"며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최선인지도 확신할 수 없다. 더 빠르고 쉬운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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