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인도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소형 SUV 셀토스를 시작으로 2020년 현지전략차 2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 내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됐다, 생산능력은 연 최대 30만대 규모다.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과 450대 이상의 로봇 자동화 설비,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 도장공장 내 로봇 모니터링 체계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했다. 여기에 향후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까지 고려해 생산라인 설계가 이뤄졌다.
기아차는 올 11월까지 인도에서 셀토스 4만649대를 판매했다. 11월에만 1만4005대를 인도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기아차는 셀토스 단일 차종으로 인도 내 자동차 판매 4위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소형 엔트리급 SUV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돌입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이다. 국내에서 소형 SUV로 분류되는 인도 SUV-로우(low) 시장에 도전하는 신차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고 밝힌 뒤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