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0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 개최

정부가 2020년 국가정보화 사업에 총 5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중 4분의 1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쓰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2020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 소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옥 모습. / 이진 기자
세종시 소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옥 모습. / 이진 기자
국가정보화 사업의 추진 방향은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노후화한 정부의 정보 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게 핵심이다.

55개 중앙행정기관이 수립한 '2020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서 국가정보화 총예산은 2019년(4조6340억원) 대비 11.5% 많은 5조1687억원이다.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 규모는 1조2891억원이다. 전체 국가정보화 예산의 24.9% 비중을 차지한다.2019년 대비 2%포인트쯤 증가한 것이다.

2020년에는 행정서비스 관련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규모는 2659억원이다. 2019년(836억원)보다 1823억원 많다.

구체적 사업 내용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보건복지부·1097억원)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행정안전부·225억원) ▲차세대 전자소송시스템 구축비(대법원·105억원) ▲차세대 교정정보시스템 구축(법무부·92억원) 등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는 제6차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에 따라 국가정보화 예산 중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2022년까지 35%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