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미래연구소가 JTBC와 YTN을 2019년 ‘가장 공정한 미디어'로 선정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제13회 미디어워드를 열고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 가장 공정한 미디어’, ‘가장 유용한 미디어’를 선정해 시상했다. 분야별 8대 미디어도 발표했다. 2019년 13회를 맞이한 ‘미디어어워드’는 바람직한 미디어의 상(像)을 고취하고자 한 해 동안 미디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한 미디어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다.

미디어의 사회적 가치를 평가해 부문별 최고의 미디어를 선정하는 제13회 미디어 평가조사는 한국언론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했으며, 451명의 응답을 얻어 분석을 했다.

./ 미디어미래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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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2019년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 ‘가장 공정한 미디어’, ‘가장 유용한 미디어’에 선정되며 4년 연속 3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공정성 미디어’ 부문에서는 2007년 이래 최초로, JTBC와 YTN(알파벳 순)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 1위를 차지한 JTBC는 비선정성·신인도·준거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2018년 4위였던 ‘경향신문’이 차지했다. 경향신문은 2018년대비 평점 하락에도 그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순위가 2단계 상승했다.

신뢰성 부문 8대 미디어는 2018년과 동일했다. 하지만 8대 미디어 내에서의 순위변동이 있었고, 특히 8대 미디어 전체 평균점수가 2018년 3.2291점에서 2019년 3.0131점으로 대폭 하락(0.22점)했다. 평점 3점을 넘긴 미디어 또한 2019 7개에서 4개로 감소했고 1위를 제외한 미디어들의 순위 변동이 컸다.

‘가장 공정한 미디어’ 심사에서 JTBC는 세부 평가항목 중 견해의 다양성 항목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평점은 2018년대비 0.29점 하락했다. YTN은 뉴스 및 정보의 객관성, 균형성, 비편향성 항목에서 수위 자리에 올랐으며, 평점은 2018년대비 0.12점 하락했다. 3위는 뉴스 및 정보의 객관성과 균형성, 비편향성 항목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연합뉴스TV가 차지했다.

‘가장 유용한 미디어’는 JTBC가 6년 연속 1위를 수성했고, YTN이 2위를 차지했다. 신뢰성, 공정성 부문에 이어 유용성 부문 역시 전체적으로 평점이 하락한 가운데 MBC와 TV조선만이 2018년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8대 미디어 전체 평균점수는 3.0766으로 역시 2018년대비 0.11점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3개 부문 중 가장 적었다.

조선계열사·CJ ENM·유튜브 영향력 2018년보다 커져

가장 영향력이 큰 미디어에는 JTBC·중앙일보가 1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TV조선과 CJ ENM은 2018년에 비해 영향력이 상승했다.

1인 크리에이터를 다수 보유한 유튜브는 TV, 출판 등 문화 뿐 아니라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7위에 새로 진입했다.

2019 미디어어워드에서는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 제작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2019년 제작·방영 및 서비스된 국내 콘텐츠를 대상으로 유료방송, 지상파, 뉴미디어 영역별 7개 부문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했다.

2019년 유료방송 콘텐츠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유재석·조세호의 길거리 토크쇼 tvN ‘유퀴즈 온더블럭’과 송가인·정미애·홍자 등의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TV조선 ‘미스트롯’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유료방송 콘텐츠 드라마 부문 우수상으로는 JTBC의 ‘SKY캐슬’이 선정됐으며, 유료방송 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은 tvN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순간’이 차지했다.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 방송)에 이어 ‘집방’(집 찾는 방송) 개념을 도입한 MBC ‘구해줘! 홈즈’를 지상파 콘텐츠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또 지상파 콘텐츠 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KBS ‘동백꽃 필 무렵’을, 지상파 콘텐츠 교양·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에는 KBS ‘밀정 2부작’을 선정했다.

2018년 신설된 뉴미디어콘텐츠 우수상 수상작은 JTBC 출신의 프리랜서 아나운서 장성규가 다양한 직종의 아르바이트나 직업을 체험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디지털 콘텐츠 예능 ‘워크맨’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