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후속 모델을 100만원대 가격에 출시할 전망이다. 가격대를 낮춰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후속 모델의 출고가를 150만원선으로 고려한다. 구체적으로 가격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삼성전자측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적어도 갤럭시폴드보다 훨씬 싼 가격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갤럭시폴드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폴더블 카테고리 확장 계획을 설명하는 정혜순 삼성전자 상무. / 삼성전자 제공
폴더블 카테고리 확장 계획을 설명하는 정혜순 삼성전자 상무.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2019(SDC2019)’를 열고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클램쉘(조개껍데기)’ 디자인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갤럭시폴드 차기작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폴드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갤럭시폴드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판매 물량도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11월 열린 ‘삼성AI포럼 2019’에서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상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대세는 클램쉘(위아래로 여닫는) 디자인이 될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클램쉘 디자인의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를 2020년 1월 9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레이저는 출고가는 1499달러(약176만원)다. 이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갤럭시폴드 후속 모델의 가격대가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