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유통가가 성탄절·연말 선물 수요를 선점한다. 2019년 식품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성장한 온라인 유통가는 이 시기 선물 수요를 확보해 대세를 굳힌다는 각오다.
오프라인 유통가는 영·유아용 의류와 장난감, 잡화와 가전 등 전통 인기 품목을 앞세워 매출과 소비자의 발걸음을 되돌릴 계획이다.
위메프는 20일까지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연다. 5300개 품목을 할인 판매해 물량 공세를 편다. 완구와 외식 e쿠폰, 공연 티켓 등 품목도 다양하다. 옥션은 2020년 1월 10일까지 싱글데이를 연다. 성탄절을 분주하게 보내지 않고 홀로 여행하거나, 홈파티를 즐기려는 소비자를 위한 문화 이벤트와 여행 상품 등을 염가에 제공하는 행사다.
백화점과 마트의 눈은 25일 성탄절로 쏠린다. 롯데백화점은 13일부터 25일까지 쿠폰 할인과 경품으로 구성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앱에 접속만 해도 할인 쿠폰과 에어팟 프로 등 경품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 롯데카드 사용자 중 1명을 추첨해 현대차 그랜저를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마트도 100억원 규모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행사, 홈파티를 겨냥해 딸기와 체리 등 겨울 과일, 홈파티 주요 품목인 육류 등을 할인 판매한다. 케이크는 물론 1인 가구, 혼술·혼밥족을 위한 가정간편식도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이 준비한 것도 최상급 굴과 와인 등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용 메뉴다.
롯데백화점측은 "월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1월~11월은 한자릿수지만, 12월은 10%로 1년 중 가장 높다"고 설명한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빅데이터 분석으로 선정한 12월 주요 품목 장난감, 유아동 의류와 잡화 등을 원활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