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유통가가 성탄절·연말 선물 수요를 선점한다. 2019년 식품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성장한 온라인 유통가는 이 시기 선물 수요를 확보해 대세를 굳힌다는 각오다.

오프라인 유통가는 영·유아용 의류와 장난감, 잡화와 가전 등 전통 인기 품목을 앞세워 매출과 소비자의 발걸음을 되돌릴 계획이다.

G9 크리스마스 마켓 프로모션 주요 상품. / 이베이코리아 제공
G9 크리스마스 마켓 프로모션 주요 상품. / 이베이코리아 제공
온라인 유통가는 다품목·저가·맞춤 추천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베이코리아 G9는 23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 프로모션을 연다. 선물용 장난감과 쥬얼리, 화장품과 홈파티 용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품이 할인 판매된다. 기간 내 5%~7% 할인 쿠폰도 세번 배부된다.

위메프는 20일까지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연다. 5300개 품목을 할인 판매해 물량 공세를 편다. 완구와 외식 e쿠폰, 공연 티켓 등 품목도 다양하다. 옥션은 2020년 1월 10일까지 싱글데이를 연다. 성탄절을 분주하게 보내지 않고 홀로 여행하거나, 홈파티를 즐기려는 소비자를 위한 문화 이벤트와 여행 상품 등을 염가에 제공하는 행사다.

백화점과 마트의 눈은 25일 성탄절로 쏠린다. 롯데백화점은 13일부터 25일까지 쿠폰 할인과 경품으로 구성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앱에 접속만 해도 할인 쿠폰과 에어팟 프로 등 경품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 롯데카드 사용자 중 1명을 추첨해 현대차 그랜저를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롯데마트 산타의 선물 기획전. /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산타의 선물 기획전. /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는 25일까지 ‘산타의 선물’ 기획전을 연다. 로봇, RC카, 인형과 스퀴즈볼 등 아동 선물로 알맞은 완구류가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교육용 완구뿐 아니라 키덜트 선물용 게임기도 마련된다. 매장을 방문한 가족을 위한 럭키박스, 게임 행사도 열린다.

이마트도 100억원 규모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행사, 홈파티를 겨냥해 딸기와 체리 등 겨울 과일, 홈파티 주요 품목인 육류 등을 할인 판매한다. 케이크는 물론 1인 가구, 혼술·혼밥족을 위한 가정간편식도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이 준비한 것도 최상급 굴과 와인 등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용 메뉴다.

롯데백화점측은 "월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1월~11월은 한자릿수지만, 12월은 10%로 1년 중 가장 높다"고 설명한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빅데이터 분석으로 선정한 12월 주요 품목 장난감, 유아동 의류와 잡화 등을 원활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