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가 데이터 및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안전과 치료, 궁극적으로는 부상을 예측, 예방하는 ‘디지털 애슬리트(Digital Athlete)’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AWS의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서비스를 활용, NFL 선수들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NFL이 보유한 선수들의 동영상 피드, 선수 위치, 경기 규칙, 경기 방식, 장비, 환경적 요소, 익명으로 집계된 부상 정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무제한으로 모델링한다.

여기에는 아마존 ML 솔루션 랩(AWS 머신러닝 전문 서비스 프로그램)과 분석 도구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SageMaker), 아마존 레코그니션( Rekognition) 컴퓨터 비전 기술 등 AWS가 제공하는 각종 ML 및 AI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구축되는 디지털 애슬리트는 단기적으로 부상을 입은 선수가 더 나은 치료 및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추후에는 부상이 발생하기 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기능까지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미식축구 외에도 야구, 축구, 농구 등의 다른 스포츠에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NFL은 경기장 위에서 발생하는 각종 실시간 경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화하는 ‘넥스트 젠 스태츠(Next Gen Stats)’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공식 클라우드 및 ML 제공업체로 AWS를 선택했다. AWS의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컴퓨트,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분석, ML 서비스를 통해 광범위한 고급 통계정보를 구축하고, 경기장 내 선수들의 움직임을 시각화함으로써 팬들에게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앤디 재시(Andy Jassy) AWS 최고경영자(CEO)는 "AWS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NFL은 선수의 건강과 안전확보기술을 혁신하고 개선하는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게 됐다"라며 "이는 NFL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선수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이 파트너십은 NFL과 AWS가 미식축구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선수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과 고급 툴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