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바이저 美 IT기업과 수출계약 체결… 글로벌 공략 본격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완전 자동화 재테크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 공급된다. 수출액은 2만달러(약 2388만원) 규모다. 이 스타트업은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영국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활로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 AI 소프트웨어(SW)가 AI 강국인 미국에 수출되면서 국내 SW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왼쪽부터 보우 로저스 엔트러스트 앵글스 현지 법인장과 권준영 블루바이저 상무가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수출 계약을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 본투글로벌 제공
왼쪽부터 보우 로저스 엔트러스트 앵글스 현지 법인장과 권준영 블루바이저 상무가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수출 계약을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 본투글로벌 제공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멤버사인 블루바이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엔트러스트 앵글스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 기반 자동화 재테크 솔루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2월에 공급을 완료했다. 엔트러스트 앵글스는 미국에 있는 인공지능 관련 플랫폼 업체이다.

이번 수출건은 자산분석부터 투자실행까지 인공지능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는 솔루션을 글로벌 금융사에 검증받기 위해 진행됐다.

보우 로저스 엔트러스트 앵글스 현지 법인장은 "블루바이저 재테크 솔루션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직접 분석 전문가가 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끈다"며 "블루바이저와 AI SW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협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용국 블루바이저 대표는 "인공지능 강국으로 손꼽히는 미국에 한국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제품 검증을 위해 수출됐다는 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블루바이저가 국내외 다양한 통로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한국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서는 국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바이저는 뉴욕 패밀리 오피스가 주관하는 경진대회에서 우승했다. 또 스타트업부트캠프(Startupbootcamp),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낫웨스트(NatWest) 등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