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2080’의 성능이 2020년 연말 등장할 차세대 게임기 보다 성능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는 26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열린 GTC차이나 2019 강연에서 노트북용 그래픽칩 ‘지포스 RTX 2080 맥스Q’ 성능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세대 게임기 보다 높다고 소개했다.

GTC차이나 2019 관련 영상. / 유튜브 제공

이 그래픽칩은 소비전력과 발열을 줄여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용 그래픽칩은 PC 데스크톱용보다 성능이 낮다.

황 CEO의 이번 주장은 실제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비교된 것이기 때문에 예상치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그래픽 프로세서 분야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인 만큼 허황된 정보는 아닐 것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 유튜브 갈무리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 유튜브 갈무리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SIE)의 차세대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X’와 ‘플레이스테이션5’에는 AMD가 만든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MS에 따르면 CPU성능은 현존 최고성능 게임기인 엑스박스원X 대비 4배, 그래픽 처리 성능은 2배다. 4K UHD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차세대 TV해상도 규격인 8K를 지원한다. 가장 빠른 SSD 규격 NVMe를 채용해 게임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속도도 빨라졌다.

윈도센트럴 등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엑스박스 시리즈X는 12테라플롭스에 달하는 처리 성능을 지녔다. 현재 판매 중인 엑스박스원X의 경우 6테라플롭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