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중국 임상3상에 본격 착수한다.

대웅제약은 최근 중국 상해 풀만 스카이웨이 호텔에서 임상 연구자 회의를 진행하고 오는 2022년 중국 시장에 '나보타'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3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 임상연구자 회의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웅제약 제공
중국 임상연구자 회의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웅제약 제공
이번 임상연구자 회의는 중국 임상 총괄 책임자인 이청봉 상해교통대학부속병원 제9병원 교수 등 임상 연구진과 병원 관계자 등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나보타 제품과 임상시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임상시험 착수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미간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중등증에서 중증 미간주름이 있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대조약과 효과를 비교해 비열등성과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한다. 임상시험은 중국 내 성형 분야로 유명한 상해교통대학부속병원 제9병원을 포함한 12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중국은 대상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면 시장 침투율은 2%대로 낮고, 정식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이 2개 밖에 없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며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보타와 같은 고품질이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 공식허가를 받아 시장에 공급되면 중국의 잠재 환자들도 더 쉽고 안전하게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