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이 한국형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위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의 ‘통합 IVI’ 서비스가 4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활용 환경을 갖춘 바이톤 차량에 탑재될 수 있다.
IVI는 차량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와 즐길 거리를 통칭한 단어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대표 ICT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시장에 뛰어든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2020년 1200억달러(135조원), 국내 시장도 2조6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바이톤은 BMW, 닛산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출신 핵심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각종 모터쇼에서 기존 전기차의 성능과 기능을 뛰어넘는 품질을 선보여 ‘중국의 테슬라’로 불린다. 2019년 9월에는 자사의 SUV 전기차 엠바이트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과 위탁 생산계약을 맺고 한국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소비자의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기존의 ‘탈 것’을 넘어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SK텔레콤의 장점인 5G를 차량에 적용해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기고,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등 각종 기술이나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전기차 판매 및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도 자사 보유 채널을 활용한 협력을 진행한다.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혁신적 신규 서비스나 상품도 함께 모색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기대주 바이톤과 협력은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CEO는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카 제작이라는바이톤의 목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회사다"라며 "소비자의 다양한 인카(In-Car) 디지털 체험을 위해 SK텔레콤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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