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북미 드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은 8일(이하 현지시각) MS와 ‘수소연료전지 드론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MI는 앞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0에서 미국 현지업체 2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북미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와 우미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 DMI 제공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와 우미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 DMI 제공
수소연료전지 드론 솔루션 개발을 위해 DMI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uzure)와 AI 및 IoT를 활용해 드론 소프트웨어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MS와 공동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MS의 최신기술을 접목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할 계획이다.

DMI는 7일 CES에서 수소 공급업체인 ReadyH2와 수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 DMI 파트너는 ReadyH2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DMI는 이어 미국 공공안전 드론 운영서비스 기업인 Skyfire 컨설팅과 협약을 맺고 미국 내 파이프라인 점검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DMI의 드론이 미국 내 주요 파이프라인 상공을 비행하며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프로젝트다.

이두순 DMI 대표는 "두산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파트너와 손잡고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라고 말했다.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30분 남짓한 기존 배터리 드론의 비행시간 한계를 뛰어넘어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Skyfire와 함께 70㎞(43마일) 떨어진 목적지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