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생생한 동영상 리뷰 제공하는 ‘브이리뷰’
신뢰할 수 있는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이 목표
"월평균 2400만명이 리뷰 본다"

"소비자 경험을 생산하고 공유하여 신뢰할 수 있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한다."

사무실 한쪽 벽면에 놓인 한 회사의 기업 정신이다. 회사는 이같은 가치를 추구하고자 소비자가 손쉽게 동영상 리뷰를 작성해 쇼핑몰에 게재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내놨다. 700여 개 쇼핑몰에서 월평균 2400만명에게 리뷰 서비스를 노출할 정도로 사업을 성공 가도에 올렸다. 인덴트코퍼레이션 이야기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2018년 통합 리뷰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탄생해 현재 동영상 후기 플랫폼인 ‘브이리뷰(VREVIEW)'를 서비스한다. 구매자의 생생한 쇼핑 후기를 직관적인 동영상 리뷰로 담아 신뢰도 높은 상품 정보를 공유하도록 돕는다.

브이리뷰는 인공지능(AI) 챗봇을 사용해 채팅창에서 바로 리뷰가 가능하도록 한 원스톱 업로드 시스템이다. 쇼핑몰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면 별도의 웹 페이지 이동 없이 모바일 메신저 채팅창에서 간편하게 동영상 리뷰를 올리도록 돕는다. 등록된 동영상 리뷰는 쇼핑몰 제품 상세 페이지 상단에 보이게 된다.

윤태석 대표. / 인덴트코퍼레이션 제공
윤태석 대표. / 인덴트코퍼레이션 제공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브이리뷰 초기 버전에서 쇼핑몰 동영상 리뷰 수집률을 서비스 이용 전과 비교해 279%까지 올렸다. 쇼핑몰에서 소비자 관여도와 구매 의사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회사는 자체 브이리뷰 사용자 선호도 조사(A/B Testing)에서 쇼핑몰 구매 전환율을 14.7% 높이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물론 사업이 처음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쇼핑몰 운영자를 직접 만나 브이리뷰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쇼핑몰 운영에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유롭게 사고파는 이커머스 앱 마켓 ‘카페24 앱스토어’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카페24 앱스토어로 신규 고객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 디자인과 적립금, 주문 상품 등 카페24가 제공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사용해 다양한 기능을 개발했다.

2019년 11월에는 브이리뷰 챗봇 2.0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챗봇 내∙외부 정보를 연결하는 알고리즘으로 리뷰 올리는 절차를 더욱 간소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과거와 비교해 후기 수집률을 47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브이리뷰 신규 버전은 3초 내외로 동영상 리뷰를 올리도록 돕는다. 리뷰 고객에게는 쇼핑몰 적립금 등의 보상을 제공한다. 생생한 리뷰 체험기는 예비 구매자의 판단을 돕고 소비자를 쇼핑몰에 오래 머물게 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브이리뷰 서비스 화면. / 인덴트코퍼레이션 제공
브이리뷰 서비스 화면. / 인덴트코퍼레이션 제공
인덴트코퍼레이션은 향후 동영상 리뷰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경험을 손쉽게 생산∙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리뷰 영상 시청 후 제품을 앱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형태의 전문 플랫폼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윤태석 대표는 "창업 초기 소비자의 콘텐츠 요구가 증가한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빠른 리뷰 업로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게 된 이유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고자 끊임없는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