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 대연합)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정보통신 강국이 되도록 국가연구개발혁신 특별법 입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과학기술·ICT 혁신으로 더불어 잘 사는 미래를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CEO 내정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수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재인 대통령. / 조선일보 DB
문재인 대통령. / 조선일보 DB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은 신년 인사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공주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 축사 대독을 통해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첨단기술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국가의 명운이 과학기술과 ICT에 달려있다"며 "2020년에 R&D 예산 24조원 시대를 열었다. 긴 호흡을 가지고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정보통신 강국이 되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가연구개발혁신 특별법’의 입법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영 장관도 "올해는 국민들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며 "연구자들이 연구를 통해 국민 삶에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 지식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기여 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와 기업이 느끼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해 연구자들은 연구에 몰입하고 기업은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 현장의 사기가 진작되고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는 생태계 혁신이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것처럼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이 중심이 돼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조은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 공학과 부교수와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전현경 IT 여성기업인 협회 회장, 백준호 퓨리오사에이아이 대표 등이 새해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