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아이즈’ 균열? 英, 화웨이 장비 도입 놓고 막판 고심

입력 2020.01.14 09:39

영국이 5G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 장비 사용을 막판까지 고심한다. 미국과 영국은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일원으로 민감한 정보를 공유한다. 영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 도입을 승인할 경우 60년간 지속된 서방 정보교류협정에 균열이 갈 수 있다.

13일(현지시각)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영국 정부와 산업계 대표단은 이날 안보 및 통신과 관련해 영국에서 회동을 갖고 화웨이 문제를 논의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선데이타임스 갈무리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부는 5G 네트워크의 보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결정이 내려지면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에 대해 "영국 통신 네트워크의 안보와 복원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미국과 민감한 정보를 교환하는 파이브 아이즈 소속이다. 그동안 미국은 화웨이 장비를 쓰는 국가와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중 화웨이 배제를 선언한 곳은 호주, 뉴질랜드다. 영국과 캐나다는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 도입을 배제하면 중국 기업의 투자를 중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아서다. 중국은 화웨이 제품 사용 금지 입장을 낸 독일에도 "독일 차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1월 중 화웨이 5G 장비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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