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로봇 제조사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는 14일(현지시각), 카메라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항공 촬영 드론 ‘에보II’ 시리즈를 공개했다.
오텔 에보II시리즈는 8K 일반형 에보II·고화질형 에보II프로·열화상카메라 탑재형 에보II듀얼 등으로 나뉜다.
오텔 에보II에는 1/2인치 4800만화소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이 이미지 센서로 8000 x 6000 고해상도 사진 및 8K 해상도(7720 x 4320) 영상을 담을 수 있다. 고화소를 사용한 4배율 무손실 줌도 지원한다. 무게는 1127g이다.
오텔 에보II듀얼은 에보II의 4800만화소 8K 이미지 센서에 플리어시스템즈 열화상 카메라를 더한 제품이다. 640 x 512 해상도 열화상을 담으며 무게는 1192g이다.
카메라 모듈은 모두 따로 사서 교체할 수 있다. 오텔 에보II 본체 날개는 접이식으로, 사용할 때 펼쳐 비행하고 휴대할 때 접는 방식이다. 최대 비행 시간은 40분으로 길고, 신호 전송 범위도 9㎞로 길다. 본체에는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센서 12개가 탑재돼 상하좌우에 앞뒤까지 전방향 장애물 감지 및 회피를 지원한다.
오텔 에보II시리즈에는 인공지능 피사체 추적을 비롯해 다양한 비행 편의 기능이 이식된다. GPS는 있으나, 지오펜싱(GPS 비행 장벽)은 없다. 본체에 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256GB까지의 마이크로SD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다.
오텔 에보II시리즈는 발표 직후 판매된다. 가격은 에보II가 1495달러(173만6000원), 에보II프로가 1795달러(208만4000원)다. 에보II 듀얼은 맞춤형 제작·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