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최신작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흥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영화 흥행척도를 가름짓는 개봉 첫주 성적이 전작의 60%, 전전작의 35% 수준에 그쳤다. 영화 평점도 좋지 못하다. 영화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신선도 53%의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개봉 첫주 관람객 38만명을 기록했다. 2015년작 ‘깨어난 포스'는 첫주 107만명을 끌어모았다. 최신작 첫주 성적은 스타워즈 새 삼부작 첫 작품 대비 35%수준에 그친 셈이다.

스타워즈 최신작 흥행추이는 국내와 국외가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 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깨어난 포스는 미국에서 개봉 첫주 2억4796만달러(2871억원)를 기록한 반면, 최신작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1억7738만달러(2054억원)에 머물렀다. 2017년작 ‘라스트 제다이'는 개봉 첫주 2억2000만달러(2547억원)를 기록했다. 최신작 첫주 흥행 성적은 스타워즈 새 삼부작 중 가장 낮은 셈이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다스베이더 아나킨으로부터 아들 루크로 이어진 스카이워커 가문의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는 작품이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42년간 총 9편의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제작됐다. 스타워즈 최신작은 2015년작 ‘깨어난 포스'를 만든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쥐고 만들었다.

에이브럼스 감독에 따르면 영화 제작에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인 ‘콜린 트레보로우'의 에피소드9 각본은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 미국 AV클럽을 통해 노출된 트레보로우의 각본에 따르면 에피소드9의 제목은 ‘스타워즈 듀엘 오브 페이트(Star Wars Duel of the Fates)’이며, 내용 구성에서도 퍼스트오더가 은하 대부분을 정복한 시점부터 영화가 시작되고, 루크에게 더 많은 역할을 배정하는 등 많은 차이를 보인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D23엑스포를 통해 "영화 최신작이 스타워즈 팬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어렵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제작자인 우리가 결단을 내린 영화 내용 중 일부는 보는 사람에 따라 충격적인 내용이 될 수도 있고, 슬프기도 할 것이며, 때로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같은 내용을 보고 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각본 내용을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