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차기 아이폰에 3차원(3D) 이미지 생성용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각) CNBC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투자자에게 보낸 메시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애플 아이폰11 발표 현장 모습. / 애플 유튜브 갈무리
애플 아이폰11 발표 현장 모습. / 애플 유튜브 갈무리
바클레이스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 프로 모델에 ‘ToF(Time-Of-flight) 카메라’와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ID’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ToF 카메라는 빛의 비행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재는 기술로 사물의 깊이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사물의 이미지를 평면이 아닌 3D로 재현한다.

애플은 증강현실(AR) 콘텐츠와 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ToF 카메라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는 과거 공식 석상에서 "우리는 종종 과거에 핸드폰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해하곤 한다"며 "이제 매일 밥을 먹듯 AR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CNBC는 보도에서 "(ToF 카메라를 아이폰에 적용해) 공간 3D 지도를 생성하거나 AR 앱을 개선할 수 있다"며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할 수 있기에 인물 사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에 정통한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신형 아이폰 프로 모델에 ToF 카메라를 적용하리라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