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20년부터 소프트웨어(SW) 교육에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한다. ‘AI교육 시범학교’ 등 새 SW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역 SW교육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이같은 담은 ‘SW 인재양성·저변확충 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월부터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SW 인재양성을 위한 2020년 총예산은 2019년 대비 23% 증가한 1633억원이다. 초·중·고·대학 등 교육과정을 통해 14만명을 교육하고,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해커톤, 온라인 SW교육 등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습./ 이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습./ 이진 기자
SW 인재양성을 위한 주요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업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 40개교를 지원(800억원)한다. SW 전공과정과 융합교육을 통한 SW 전문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고급 인재양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프랑스 에꼴42의 혁신적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2019년 12월 개소했다. 2020년 2월 1기 250명을 시작으로 750명, 향후 매년 500명의 혁신 SW 인재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에꼴42는 미국(실리콘밸리), 핀란드,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13국가(17개 도시)에서 운영하는 자기주도 학습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고전문가의 멘토링을 중심으로 심화교육을 지원하는 ‘SW 마에스트로’를 지원한다. 대학 연구실을 선정해 SW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SW스타랩’도 2019년 29개 연구실에서 2020년 36개까지 확대 지원한다.

초·중·고 교육은 그동안의 SW 기초교육을 넘어 AI 등을 포함한 심화교육을 2020년부터 실시한다. AI와 데이터 특화교육을 제공하는 AI교육 시범학교를 전국 150개교에서 운영한다.

AI 등이 포함된 SW 심화과목 개설을 위해 초·중 교과서 2종 및 고교 교과서 4종을 개발한다. SW·AI교육 역량을 갖춘 핵심교원 2500명 양성을 위한 AI 수업설계, 교육과정 분석 등 연수도 추진한다.

도서 산간 등 지역 인재를 대상으로 ‘SW 미래채움센터’를 현재 5개에서 10개까지 확대 개소해 정보소외계층 SW 교육 격차 해소를 지원한다.

SW·AI 교구재를 활용한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청년·경력단절여성·은퇴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한 SW 전문강사 인력도 1000명 양성한다.

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핵심서비스로 떠오르는 실감 콘텐츠 전문 인재 양성(2020년 825명)을 위해 대학원생, 재직자, 학부생 대상으로 콘텐츠 개발 교육도 추진한다.

7개 실감 콘텐츠 연구실(XR 랩)을 운영해 전문역량을 보유한 석·박사급 고급인재(160명)를 양성한다. 콘텐츠 분야 재직자 600명을 대상으로 기업 수요연계 과제 방식의 실무교육을 하고, 대학생 65명을 대상으로 제조·안전 분야 가상현실(VR) 모의실험 콘텐츠 개발 교육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