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국내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했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의 시범 서비스 규모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연 기기. / 김형원 기자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연 기기. / 김형원 기자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 외에도 시범 서비스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을 늘린다. 또, 원스토어를 통해서도 ‘게임 스트리밍(Game Streaming)’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MS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규모 확대에 맞춰 ‘배틀그라운드’, ‘검은 사막’,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또, 한국 게임 이용자를 위해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85개 게임 중 40개 타이틀에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제공하는 등 현지화에 힘썼다.

MS와 SK텔레콤은 시범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림 초우드리 MS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 김형원 기자
카림 초우드리 MS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 김형원 기자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MS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게임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 게이머들은 모바일·PC·게임기 등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 적극적인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함으로써 게이머들이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초우드리 부사장은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들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 체험 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초우드리 부사장에 따르면 국내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참가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플레이 시간은 타 지역 대비 1.75배 높고, 재접속률은 3배 높게 나타났다.

MS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2019년 10월, 한국·미국·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MS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커스텀 엑스박스원S 하드웨어를 통해 게임 콘텐츠가 스트리밍되는 방식이다. MS는 평촌과 부산 등 세계 55개 지역의 애저(Azure) 데이터센터를 통해 140개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체험단에 선정되면 MS의 엑스박스 게임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엑스박스 게임기용 콘텐츠 외에도 다수의 개발자가 만든 게임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체험은 엑스박스 신청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체험단에 선정되면 수주 내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MS는 2019년 10월 미국·영국에서 시작한 엑스박스 게임기 스트리밍 시범 서비스를 16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엑스박스원 게임기 출시 국가로 확대했다. 회사는 국내 엑스박스 인사이더 프로그램 참가자 중 체험단을 선정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엑스박스 게임기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자 집에 설치된 엑스박스원 게임기에서 구동되는 게임 콘텐츠를 와이파이와 이동통신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