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CEO에 1986년 삼성생명 입사 동기 3명이 내정됐다. 이들이 내정됨에 따라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는 모두 50대로 이뤄졌다. 현장에 강한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신임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 각 사 제고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신임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 각 사 제고
21일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에 따르면 1986년 나란히 삼성생명에 입사한 50대 중후반 인사 3명이 회사를 이끈다. 이들은 34년간 금융업에만 종사한 정통 금융맨이다.

삼성생명 신임 대표에는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을 맡는다.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은 삼성카드 대표가 됐다.

전영묵 삼성생명 신임 대표는 보험산업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원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2015년까지 재무심사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쳤다. 삼성증권에서는 최고재무관리자(CFO)인 경영지원실장, 삼성자산운용에서 대표를 지냈다. 삼성생명은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은 마케팅 역량을 겸비한 재무관리 전문가로 평가된다.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생명에 입사해 마케팅전략그룹, 경영혁신실, 경영지원실을 거쳤다. 2015년부터는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과 금융마케팅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생명에서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