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이 와이키키소프트, 스파이스웨어 등 다수 정보보안 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엔 인공지능(AI)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에 나섰다. 관련 사업 분야와 AI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안랩은 22일 제이슨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지분의 6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1월 말 인수 절차를 완료한 후에도 제이슨을 독립 자회사로 운영하며 김경화 대표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SPA 체결식을 진행하는 (왼쪽 네 번째부터) 강석균 안랩 최고경영자(CEO)와 김경화 제이슨 대표. / 안랩 제공
SPA 체결식을 진행하는 (왼쪽 네 번째부터) 강석균 안랩 최고경영자(CEO)와 김경화 제이슨 대표. / 안랩 제공
이번 인수는 제이슨의 AI 기반 이상행위 분석 기술을 접목해 안랩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향후 AI 기반의 클라우드 보안 관제 등으로 사업과 기술 시너지 확대도 모색한다.

제이슨은 2017년 4월 설립한 정보보안 스타트업이다. AI 기반의 내부 통제와 정보 유출 방지, IT 운영・장애예측(AIOps) 시스템인 ‘제이머신(JMachine)’을 개발해 금융・대기업 고객에게 공급한다.

강석균 안랩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활용한 보안은 가트너의 2020년 10대 전략 기술로 선정될 만큼 중요도와 활용도가 높다"며 " 양사가 보유한 AI 보안 기술과 대량의 위협 데이터를 연계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화 제이슨 대표는 "안랩이 보유한 보안 기술력과 자산에 제이슨의 AI 역량을 합쳐 다양한 고객에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