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과 MMORPG 합친 ‘A3 스틸얼라이브’
두 모드 동시에 즐길 수 있어…무의미한 반복 없앴다
AI기술 활용한 소울링커 등 특색있는 콘텐츠 다수 마련
게임계에 마치 ‘짬짜면’ 같은 게임이 나타났다. 배틀로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다.
넷마블은 2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이 게임에 관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게임 A3 스틸얼라이브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홍광민 이데아게임즈(개발사) 총괄 PD가 직접 게임의 특징과 콘텐츠를 발표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IP를 대표하는 히로인 ‘레디안’을 중심으로 하는 새 이야기를 담았다. ‘엔카로’라는 파괴의 신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런 세계관에서 이용자는 파괴된 미래에서 끝없이 다른 사람과 겨뤄 과거의 자신을 단련하고 강하게 만든다. 홍광민 PD는 "레디안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A3의 재미에 빠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임 시스템에서도 세계관을 반영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MMORPG는 세계관의 현재 시점에서, 배틀로얄 콘텐츠는 미래 시점에서 진행하는 탓에 실제 게임에서도 이를 따로, 또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넷마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사냥 화면을 이용자에게 보여주지 않고, 이용자가 화면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띄우고 즐기는 동안 게임 뒤에서 자동 사냥이 돌아가는 구조다.
홍 PD는 "이 덕에 MMORPG 장르 본연의 재미는 살리면서도 불필요한 반복 플레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3스틸얼라이브 캐릭터 5종 소개 영상. / 오시영 기자
소울링커는 A3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모험의 동반자 같은 역할을 맡는다. 넷마블은 다양한 소울링커 외형을 마련했다. 소울링커는 공격형·방어형·지원형 전투타입 3종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다. 이용자는 보스 공략·전투 상황에 맞춰 적절한 소울링커를 조합해 전략적으로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소울링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다만 모든 이용자의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하는 딥러닝 방식은 아니다. 홍광민 PD는 "소울링커는 개별 이용자의 전투습관 등을 분석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스스로 판단해 행동에 반영한다"며 "앞으로 배틀로얄 콘텐츠에서 AI기술을 다각도로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배틀로얄 콘텐츠 소개 영상. / 오시영 기자
홍광민 PD는 "배틀로얄은 이용자 30명이 한정된 공간에서, 시야 제약을 받고 전략적으로 겨뤄 전략적으로 최후 승자를 가리는 콘텐츠다"라며 "처음에는 참여자 50명으로 3개월간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맵 크기가 좁다는 점과 팀원이 3명인 편이 매칭등 면에서 좋다는 점을 고려해 30명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홍광민 PD는 "PVP를 안좋아하는 이용자라 하더라도 MMORPG 콘텐츠를 통해 충분히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며 "다만 배틀로얄은 빠른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이를 즐긴다면 성장속도는 더 빠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서버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필드 전투 콘텐츠 ‘암흑출몰’도 있다. 이 콘텐츠에서는 배틀로얄 콘텐츠와 달리 캐릭터의 성장이 전투에 그대로 반영된다. 암흑출몰을 즐긴 이용자는 순위에 따라 소울링커를 소환할 수 있는 재화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