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세뱃돈 활용법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키즈폰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키즈폰은 위치 알림·교육용 콘텐츠 등 똑똑한 기능을 갖췄다. 이미 상당히 큰 시장으로 업계는 최근 졸업·입학 시즌을 겨냥해 새로운 키즈폰도 내놨다. 시장에 출시돼 있는 가격 10만~20만원대인 어린이 대상 키즈폰을 소개한다.

삼성·LG 10만원대 키즈폰‘가성비’로 승부

삼성 '갤럭시 A10e'(왼쪽)와 LG ‘LG X2’. /각사 제공
삼성 '갤럭시 A10e'(왼쪽)와 LG ‘LG X2’. /각사 제공
삼성전자는 설 연휴를 앞둔 17일 ‘갤럭시A10e’을 19만9100원에 출시했다. 특징은 슬림한 디자인과 대화면이다. 141g의 가벼운 무게와 8.4㎜의 얇은 두께로 저학년 자녀들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기도록 지원한다.

어린이용 소프트웨어인 ‘삼성 키즈 홈’도 유용하다. 삼성전자 측은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을 걱정하는 부모를 위한 서비스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LG전자 제품으로는 실속형 스마트폰 ‘LG X2’가 있다.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LG X2는 147g의 가벼운 무게로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기에 편하다. 또, 3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보조배터리 없이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X2는 구글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트턴트도 탑재했다. LG전자 측은 "이 제품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타이핑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음성으로 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 눈길


왼쪽부터 SK텔레콤 ‘미니폰 마블 블랙’, KT‘네이버키즈폰 아키’, LG유플러스 ‘카카오리틀프렌즈폰3’. / 이동통신사 제공
왼쪽부터 SK텔레콤 ‘미니폰 마블 블랙’, KT‘네이버키즈폰 아키’, LG유플러스 ‘카카오리틀프렌즈폰3’. / 이동통신사 제공
이동통신 3사 제품은 자녀의 취향을 만족시킬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아이언맨 등 마블 캐릭터를 입힌 ‘미니폰 마블 블랙’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용자 취향에 맞게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디즈니와 마블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와 히어로 테마를 갖췄다.

미니폰 마블 블랙은 전작과 비교해 위치 공유 기능이 강화됐다. 시간에 따른 위치 알림과 위치 자동 전송기능이 가능해 부모는 자녀 현재 위치 및 하루 단위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설정한 자녀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제품 출고가는 25만3000원이다.

KT는 손목시계형 스마트폰인 ‘네이버키즈폰 아키’를 판매한다. 간단한 전화와 메신저, 위치 알림 등이 주요 기능이다. 가격은 29만7000원이다.

네이버키즈폰 아키는 네이버랩스의 기술력을 탑재한 제품이다. 자체 위치인식 기술이 적용된 고정밀 측위 시스템과 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갖췄다. 자녀가 이동 중일 때, 미리 지정한 장소에 도착했을 때, 예정된 경로에서 벗어났을 때 연동된 보호자 앱을 통해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보낸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7일 ‘카카오리틀프렌즈폰3’을 23만9800원에 출시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카카오리틀프렌즈폰2’의 후속 모델로 카카오캐릭터 테마를 탑재했다.

초등학생 맞춤형 3D 입체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영어도서 110편을 3D AR로 제작해 제공하는 ‘U+아이들생생도서관’과 아동용 콘텐츠를 모은 ‘U+모바일tv 아이들나라’가 탑재돼 교육 콘텐츠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