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최고 가치 브랜드 톱 10곳 중 중국이 3개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5위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각) 기즈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는 최근 2020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500대 브랜드 랭킹을 발표했다. 이 중 톱10 브랜드에서 아마존은 브랜드 가치 2207억달러(약 258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1597억달러(186조원), 애플은 1536억달러(179조원),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70억달러(136조원)로 2위부터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944억달러(110조원)로 5위였다. 삼성전자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지만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913억달러에서 3.5% 증가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브랜드로 평가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삼성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B2C 브랜드이자 세계 5번째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녔다"며 "5G폰 인기에 힘입어 세계 5G 시장 54%를 점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은 올해도 혁신 기술을 갖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 볼 점은 중국 브랜드가 3개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중국공상은행(ICBC)는 807억달러로 삼성전자에 이어 6위를 차지했으며, 핑안(중국 최대 보험사)은 690억달러로 9위, 화웨이는 622억달러로 10위로 나타났다. 특히 톱10 내 다른 기업들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인데 반해 금융 기업이라는 점이다.

한편 이번 브랜드 평가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SK(78위), 현대차(82위), LG(95위), 한전(265위), CJ(359위), 신한금융(477위) 등이 500위권 내에 포함됐다. 지난해 이름을 올린 두산과 롯데, KB금융은 올해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