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020년 첫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CSR)으로 정하고 이벤트를 마련한다. 197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한 ‘소비자와의 공감’ 방안 중 하나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은 2월 6일까지 사회공헌 프로그램 ‘리조이스(Rejoice)’를 반영해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한다. 리조이스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롯데그룹 내 감정 노동을 경험한 여성 직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리조이스 참여형 이벤트는 ‘그 마음을 꼬옥 안아주세요’라는 주제로 본점과 잠실, 인천터미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열린다. 가족이나 지인과 껴안은 사진을 출력, 배포하는 ‘마음 꼬옥 사진관’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리조이스 캐릭터. /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리조이스 캐릭터. /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리조이스 캠페인에 공감·지지하는 상품도 제공한다.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에서 신청하면 리조이스 캐릭터 방향제를 받을 수 있다. 이어 마음 꼬옥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과 리조이스 캐릭터 방향제를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 업로드 시 1000원 기부금을 마련한다. 기부금은 국제구호 NGO 혹은 심리상담 사업에 기부된다.

롯데백화점 앱에서는 4월 30일까지 매일 1000원씩 참여 가능한 ‘하루 한번 마음보내기’ 기부 이벤트가 열린다. 리조이스 캠페인 영상 광고도 제작·배포한다.

롯데백화점측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벗어나기 힘든 마음의 감기가 우울증이다"며 "환우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 긍정적 사회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