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 향후 5년간 3939억원의 비용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제품·서비스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창출하는 사업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육성 전략을 청취하고 관계자 격려에 나섰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이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이진 기자
지역 균형 발전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내에서 추진된다. 인공지능 분야 최고 전문가·기업 등이 모여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창출하는 인공지능 생태계의 조성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산업융합 연구개발(R&D) ▲인공지능 기반 창업‧보육 지원 및 ▲대학 등 인공지능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이뤄진다.

이 사업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와 인공지능 융합을 초점으로 한다. 향후 국내 인공지능 산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최 장관은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는 우리나라를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 주요한 도전 과제 중 하나다"라며 "인공지능 1등 국가,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광주광역시는 서로의 지혜를 모으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나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위치한 인터넷침해대응센터와 인터넷주소자원관리센터도 방문해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최근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사이버안전을 보장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전문기관이다"라며 "사이버보안은 AI 기술을 우선 활용해야 하는 중요 분야로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위협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3법 통과에 따른 후속 법제도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AI와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으로 각 산업에서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며 "정보보호 분야는 우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로 사이버보안 AI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보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