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이 ‘어디에도 당당한’ 월급 마지노선으로 500만원을 꼽는다. 500만원은 2020년 연봉 실수령액 기준 연봉 7400만원이다. 이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대기업 직장인은 평균 11.1년을 근무해야 하고 중소기업 직장인은 15.3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30일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월급 500만원(기본급, 세후 기준)까지 소요기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월급 500만원을 받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기업형태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은 11.1년, 중소기업은 15.3년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4.2년 빨랐다. 성별로는 남성은 평균 14.9년차에 월급 500만원을 받아 여성(16.8년차)보다 1.9년 더 앞섰다.
전체 직원 중 월급 500만원을 받는 직원 비율은 평균 12.4%로 집계됐다. 10명 중 1명 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5% 이하’(52.7%)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10%’(17.2%), ‘20%’(9.7%), ‘30%’(8.9%) 등의 순이었다.
대다수 직장인은 2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직원 중 평균 45.3%가 200만원대 월급을 받았다. 3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직원은 전체 직원의 30.6%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8명(75.9%)은 월 2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 급여를 받는 셈이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신입사원 4년제 대졸 초임은 평균 2631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3325만원, 중소기업은 2579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초봉 격차는 746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