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요 가전 제조사가 2020년형 에어컨 출시 준비를 마쳤다. 계절 가전에서 생활 가전으로 변모한 에어컨, 2020년형 제품들은 모두 인체공학적 냉방 성능을 기본으로 인공지능(AI), 자동 청소를 비롯한 본체 청결 기능을 품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듬고 홈멀티를 비롯, 제품군을 늘린다. LG전자 2020년형 휘센 에어컨의 자동 청소 및 진화한 AI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위니아딤채 위니아 에어컨은 음성인식과 둘레바람 등 인기 기능을 토대로 가격대비 성능으로 승부한다.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은 ‘표준’격인 제품이다. 찬 바람을 직접 내뿜지 않는 간접 무풍 냉방에 본체 위생 관리를 돕는 이지케어,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을 모두 갖춰서다. 이 제품의 본체 앞면 패널은 손쉽게 떼고 붙일 수 있다. 내부 팬 날개를 청소할 때 유용하다. 열교환기 자동 세척, 에어컨 가동 종료 시 습기 제거 기능은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청결을 유지한다.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에는 스탠드와 벽걸이 모두 음성인식 빅스비가 적용된다. 음성 명령으로 손쉽게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씽스 인공지능 기능도 계승한다. 사용자가 집 근처에 오면 스스로 동작 여부를 묻는 웰컴쿨링, 공기 질을 파악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AI 청정, 실내 온도 변화를 감지해 에너지 사용량을 알리고 사용자별 패턴을 기억해 가장 알맞게 동작하는 기능도 품었다.

방마다 에어컨을 놓으려 할 때에도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이 제격이다. 실외기 1대로 스탠드형 1대와 벽걸이형 2대를 담당하는 홈멀티 모델을 갖춰서다.

LG전자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위생 및 편의’ 면에서 돋보인다. 공기 필터서부터 송풍 팬, 열교환기 등 주요 부품 위생을 기기가 스스로 관리한다. LG전자 최고급 가전 시그니처 시리즈에 적용된 자동 청소 로봇 ‘필터 클린봇’도 가졌다. 송풍 팬을 UV LED로 살균해 세균을 99.9%(국내외 인증기관, 자체 실험 조건) 박멸하며, 한국공기청정협회 인증을 받은 청정 필터를 탑재했다.

LG전자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 / LG전자 제공
LG전자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 / LG전자 제공
LG전자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일반 제품보다 냉방 면적이 넓다. 더워지는 여름, 주거 환경 변화를 고려해 자사 듀얼 인버터 기술을 응용, 냉방 성능을 강화한 것.

편의 기능으로는 3세대 AI 스마트케어가 돋보인다.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있다면 활동량까지 계산해 동작한다. 기기 상태를 스스로 관리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갖췄다. 필터 청결도나 실외기 상태, 냉매량 등 에어컨 점검 요소를 기기가 파악해 사용자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준다.

위니아딤채 2020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간접냉방, 공기청정과 음성제어 등 주요 기능을 모두 가진 채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된 제품이다. 실내 벽을 따라 간접 냉방하는 둘레바람, 영유아를 위해 냉기 온도를 조절하는 아기 모드, 3단 필터·이오나이저로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인증까지 획득한 공기청정 기술이 눈에 띈다.

위니아딤채 2020년형 위니아 에어컨. / 위니아딤채 제공
위니아딤채 2020년형 위니아 에어컨. / 위니아딤채 제공
위니아딤채 2020년형 위니아 에어컨에는 IoT 기능도 적용된다. SKT AI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음성제어, 스마트폰 앱 원격 제어 기능이 대표적이다. 기기 동작 상태를 목소리로 말해주고, 동작 후에는 자동으로 기기를 건조해 냄새와 유해물질 발생을 막는다. 가격은 스탠드형 189만~300만원, 벽걸이형 63만~162만원으로 경쟁 모델보다 20%쯤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