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4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LG화학은 LCD 유리기판 사업을 철수한다고도 3일 공시했다.


 .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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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 따르면 회사 측은 2012년 4월 경기도 파주에 LCD 유리기판 시설증설을 위해 투자를 결정하고 현재까지 총 2724억원을 투자했다.

LG화학 측은 "중국 공급증가에 따른 국내 주요 LCD 생산 능력(Capa) 감소 등 사업환경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수익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으로 LCD 유리기판 사업을 철수한다고 덧붙였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및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의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