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각장애를 가진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를 이용해 장애를 극복하는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프로젝트 도쿄.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프로젝트 도쿄.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프로젝트 도쿄'라 이름 붙여진 이번 연구는 자사 AI와 AR헤드셋 홀로렌즈를 이용해 시각장애자를 대신해 앞을 보고, 이용자의 상황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에 사용된 홀로렌즈는 개조를 통해 화면을 표시할 수 있는 렌즈를 때어낸 것을 사용한다. 이 장치는 사물과 인물을 식별할 수 있는 이미지 센서 장치가 탑재됐다. 이용자가 헤드셋을 장착하면 프로젝트에 맞춰 제작된 소프트웨어가 AI와 연동해 이용자의 현재 상황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주위 1미터 이내에 사람이 나타나면 AR헤드셋은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소리를 낸다. 이용자가 이미 만난 사람이 나타나면 얼굴을 인식해 조금 다른 소리를 이용자만 들을 수 있게 출력한다. 이용자가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일 경우 상황에 맞춰 소리 방향이 바뀌어, 이용자의 얼굴을 대화 상대에게 맞출 수 있게 도운다.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LED가 하얀색으로 빛나며, 해당 인물이 지인일 경우 녹색으로 빛을 내 이용자에게 알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연구를 12세 소년 ‘세오(Theo)’군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AI와 AR을 이용한 가이드가 시각장애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