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악화하면서 10일로 예정된 테슬라 상하이 공장 재가동이 불투명해졌다.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은 6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웨이보에 "2월 초로 계획했던 자동차 출고가 지연될 것"이라며 "바이러스 발생 상황이 좋아지면 생산시설을 원래대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3’ 차량의 주행 모습. /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3’ 차량의 주행 모습. /테슬라 제공
당초 테슬라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춘제 연휴 이후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10일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상하이 공장에서는 일주일에 3000대의 모델3를 생산 중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만 확진자가 1만명 넘게 나오는 등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테슬라는 7일 공장 가동 중단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생산이 1~2주 넘게 지연되면 1분기 수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테슬라 주가도 뒤늦게 직격탄을 맞았다. 5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18% 급락했다. 테슬라의 역대 일일 하락폭 중 두 번째로 큰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