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 국산 중고차 중 기아 K3가 최대가 기준 10.59%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아 K3 가솔린 모델의 가장 상위등급인 노블레스 등급의 매물 수가 적어 최대가 변동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SK엔카닷컴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7년식 차종의 2월 중고차 시세를 7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2월 중고차 시세. / SK엔카닷컴 제공
2월 중고차 시세. / SK엔카닷컴 제공
2월은 일반적으로 설 명절 혹은 설 명절 이후 시기로 중고차 구매 수요가 떨어지는 시기다. 가계지출은 늘어나고 영업 일수도 적어 중고차 구매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월은 평균 시세 하락폭보다 큰 1.5%의 중고차 시세 하락폭을 기록했다. 조사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기아 K5의 시세가 1월 대비 1.53%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최저가 기준으로 현대 아반떼 AD는 1090만원 대, 기아 K3는 105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하락폭이 크다. 1월 대비 평균 1.73% 내렸다. 아우디 A4가 3.86%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재규어 XF가 2.74% 하락으로 뒤를 이었다. 최저가 기준으로 미니 쿠퍼D와 토요타 캠리가 2000만원 이하로 구입 가능하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2월은 평소보다 이른 설 명절이 지나고 중고차 구매 수요가 줄어들어 평달 대비 큰 시세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중고차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라면 구매 수요가 최대가 되는 3월 전에 미리 차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