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삼성SDI가 2019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보다 132.4% 사용량이 늘어 사상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했다.
LG화학의 2019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2.3GWh로 전년 대비 64.8% 급증하면서 BYD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4.2GWh로 20.9% 증가해 순위가 전년 6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2.3배 급증한 1.9GWh를 기록해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했다.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판매 증가가 3사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LG화학은 아우디 E-트론 EV,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늘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i3 등이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인기로 급성장했다.
2019년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6.7GWh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CATL과 파나소닉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나머지 중국과 일본 업체들은 사용량이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시장 평균 이하였다.
CATL과 파나소닉 점유율 합계가 전체의 50%를 넘었다. 한국 3사의 점유율 합계는 2018년 11.8%보다 늘어 15%를 상회했다.
SNE리서치 측은 "CATL과 파나소닉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향후 양사의 공세를 극복하기 위한 시장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