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조각사 품은 카카오게임즈, 플랫폼 회사서 종합 게임사로 '레벨업'

입력 2020.02.11 17:39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플랫폼과 퍼블리싱 역량, 캐주얼게임 개발력 등을 보유한 회사다. 여기에 대형 게임 개발력을 갖춘 기업 인수를 통해 종합 게임회사로 거듭난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의 제작사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53%를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180억9218만원이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공동대표는 ‘리니지’, ‘바람의나라’ 등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로, 2003년 엑스엘게임즈를 창업한 후 ‘아키에이지(PC게임)’, ‘달빛조각사(모바일 게임)’ 등을 만들었다.

카카오게임즈 한 관계자는 "2019년까지 퍼블리셔로서의 성격이 강했는데,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코어 게이머를 노린 개발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의 가장 최근 작품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담당했었다. 이미 양 사는 한차례 호흡을 맞춰봤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같은 해 9월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내용의 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엑스엘게임즈는 경험이 풍부한 개발 인력과 우수한 IP를 보유한 중견 개발사다"라며 "엑스엘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달빛조각사를 시작으로 관계를 맺은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게임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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